티스토리 뷰
메주만드는법과 콩 삶는법, 아내와 함께 배운 메주띄우기 : 어제오늘 아주 재밌는 일을 벌렸습니다. 아내와 저는 청양 시골에 내려갈 때마다 된장을 얻어오거든요. 그러면 맛있는 된장국과 찌개를 끓여 먹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된장으론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맛이죠.
예전엔 철원 본가에서 증조할머님께 배운 메주만드는법으로 만들곤 했는데, 어머님께서 힘에 부치신 지, 몇 년 전부터 메주띄우기를 그만두셨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메주만드는법을 듣고 콩 삶는법을 여쭤가며 매주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콩은 동송 외삼촌께서 키우셨고, 가격은 두말에 6만 원 받았습니다.
덤으로 1kg을 더 주셨다네요.
그리고, 드문드문 검은콩이 보입니다. 비싸서 그렇지 검은콩이 훨씬 좋다죠.
외삼촌의 서비스로 생각하며, 아내와 함께한 메주만드는법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된장으론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맛이죠.
예전엔 철원 본가에서 증조할머님께 배운 메주만드는법으로 만들곤 했는데, 어머님께서 힘에 부치신 지, 몇 년 전부터 메주띄우기를 그만두셨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메주만드는법을 듣고 콩 삶는법을 여쭤가며 매주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콩은 동송 외삼촌께서 키우셨고, 가격은 두말에 6만 원 받았습니다.
덤으로 1kg을 더 주셨다네요.
그리고, 드문드문 검은콩이 보입니다. 비싸서 그렇지 검은콩이 훨씬 좋다죠.
외삼촌의 서비스로 생각하며, 아내와 함께한 메주만드는법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메주만드는법과 콩 삶는법
콩은 삶는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대로 삶기만 해도 반은 다한 거예요.
외삼촌께서 기계로 씻겨서 그런지, 처음부터 맑은 물이 나오네요.
우선 쌀을 씻듯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요.
조리가 없어서 채망으로 건졌습니다. 이렇게 건진 콩은 10시간 정도 불려줍니다.
쌀을 불려주는 이유랑 똑같다고 보시면 되요.
다만 쌀보다 크니깐 더 오래 불려줘야겠죠?
저녁에 불리기 시작해서 다음 날 아침에 삶고,
오후에 만들면 하루가 다갑니다.
원래는 본가에서 솥단지랑 절구통을 가져와서
마당에서 삶으려 했으나 땔감도 없고,
절구도 보이지 않고,
중요한 건 솥단지를 엿 바꿔 드셨다니
집에 있는 찜통이랑 옷 삶는 통으로 가스 불에 올렸습니다. 물의 양은 5cm 높이로 밥 얹힐 때보다 조금 많게 넣어줬어요. 탈것 같으면 물을 더 넣어주고, 생각날 때마다 저어주고, 뒤집어 주세요.
센 불로 팔팔 끓인 다음
거품이 넘칠 때쯤 약한 불로 5시간 삶아줍니다.
하나를 건져 눌렀을 때 잘 눌린다고 생각하면 그만 삶으셔도 되요.
기다리는 시간에
포대를 씻어 말렸습니다.
요 포대에 김장 봉투를 넣고 밟을 생각이에요.
소쿠리에 넣고 물기를 빼주세요.
그리고 식기 전에 빨리 빻아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벌써 굳기 시작해요.
김장 봉투가 터지는 바람에
마늘 절구로 으쌰, 으쌰!
결국엔 포대에 발을 넣고 밟았습니다.
정말 좋아요.
두꺼운 양말 신고, 비닐로 감싸고 포대에 발을 넣고 밟아야 해요.
안 그러면 족발 되는 거 순간입니다.
알갱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되면
이제 틀에 넣고 꾹꾹 눌러주세요.
저희는 틀이 없어서 락앤락 통으로 했습니다.
보자기를 싹 걷어내면
예쁘게 잘 나왔죠?
본가에 연락을 넣어보니 한 말에 네 덩어리 정도면 된다고 하네요.
요렇게 만든 덩어리는 짚 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건조합니다.
자주 뒤집어 주세요.
콩은 삶는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대로 삶기만 해도 반은 다한 거예요.
외삼촌께서 기계로 씻겨서 그런지, 처음부터 맑은 물이 나오네요.
우선 쌀을 씻듯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요.
조리가 없어서 채망으로 건졌습니다. 이렇게 건진 콩은 10시간 정도 불려줍니다.
쌀을 불려주는 이유랑 똑같다고 보시면 되요.
다만 쌀보다 크니깐 더 오래 불려줘야겠죠?
저녁에 불리기 시작해서 다음 날 아침에 삶고,
오후에 만들면 하루가 다갑니다.
원래는 본가에서 솥단지랑 절구통을 가져와서
마당에서 삶으려 했으나 땔감도 없고,
절구도 보이지 않고,
중요한 건 솥단지를 엿 바꿔 드셨다니
집에 있는 찜통이랑 옷 삶는 통으로 가스 불에 올렸습니다. 물의 양은 5cm 높이로 밥 얹힐 때보다 조금 많게 넣어줬어요. 탈것 같으면 물을 더 넣어주고, 생각날 때마다 저어주고, 뒤집어 주세요.
센 불로 팔팔 끓인 다음
거품이 넘칠 때쯤 약한 불로 5시간 삶아줍니다.
하나를 건져 눌렀을 때 잘 눌린다고 생각하면 그만 삶으셔도 되요.
기다리는 시간에
포대를 씻어 말렸습니다.
요 포대에 김장 봉투를 넣고 밟을 생각이에요.
소쿠리에 넣고 물기를 빼주세요.
그리고 식기 전에 빨리 빻아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벌써 굳기 시작해요.
김장 봉투가 터지는 바람에
마늘 절구로 으쌰, 으쌰!
결국엔 포대에 발을 넣고 밟았습니다.
정말 좋아요.
두꺼운 양말 신고, 비닐로 감싸고 포대에 발을 넣고 밟아야 해요.
안 그러면 족발 되는 거 순간입니다.
알갱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되면
이제 틀에 넣고 꾹꾹 눌러주세요.
저희는 틀이 없어서 락앤락 통으로 했습니다.
보자기를 싹 걷어내면
예쁘게 잘 나왔죠?
본가에 연락을 넣어보니 한 말에 네 덩어리 정도면 된다고 하네요.
요렇게 만든 덩어리는 짚 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건조합니다.
자주 뒤집어 주세요.
'시골남의 결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장실 원목 문으로 교체, 문짝에 니스칠 하는 방법 (0) | 2015.01.06 |
---|---|
집에서 춘장으로 짜장만들기, 짜장면 만드는법 (4) | 2014.12.03 |
명성산 산정호수 둘레길로 떠난 오랜만의 외출 (0) | 2014.11.03 |
자동차 종합검사 비용과 장소, 기간 경과시 벌금 계산법 (0) | 2014.07.14 |
휴대폰 사진 인화 무광 유광, 3X4, 4X6, 5X7 사이즈 비교 (0) | 2014.05.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