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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맞은 무농약 텃밭 채소 가지와 토마토, 고추 모두 살아났네요. : 6월 중순에 내린 우박으로 올 농사는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수확시기는 작년보다 한 달이 늦었네요. 참 애매한 시기에 우박이 내려 고민이 많았는데,

같이 피해를 보았던 이웃들은 모종을 새로 심었고,
우리 집만 자연의 힘을 믿었습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결정한 건 아니고, 모 논문에 실린 글 한 줄을 보고 따랐습니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아 반신반의한 생각으로 지켜봤네요.

아무튼, 5월 말과 6월 중순 사이에 우박으로 고추 피해를 보면
새 모종을 심는 것보다

기존의 모종에 추비를 하는 게 좋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새로 모종을 심은 이웃의 고추모 보다
우리 집 고추가 생육도 빠르고,
고추도 많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아직 수확 전입니다. 작년 같으면 벌써 첫물을 따고, 두 물째 따야 할 시기인데….
이제야 드문드문 빨간 고추가 보입니다.



6월 중순에 내린 우박입니다.
이런 게 내렸으니 남아난 작물이 없었습니다.

· 우박이 쓸고 간 텃밭 채소들 보기


하지만, 자연은 위대합니다.
가지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식감이 좋지 않아 먹지 않았던 가지. 아내가 요리를 잘해서 그런지

완전 꿀입니다. 꿀.


먹고 남은 가지는 대부분 말리고,
꼭지로는 물을 끓여 먹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옥수수도 열렸습니다.
왼쪽이 우박 맞은 옥수수고, 오른쪽이 2주 전입니다.


토마토가 대박이죠?

벌써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생으로도 먹고, 설탕에 재서 먹고,
아내에게 갈아 주기도 하고….


고추입니다.

모양이 고르지 않지만, 이게 어디인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스무 근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무농약으로 키우고 있는 텃밭 채소 호박, 오이, 참외입니다.

호박은 몇 번 먹었고, 오이는 망했습니다.
참외는 드문드문 보이는데….
아직이네요.

우박을 맞고 자란 무농약 텃밭 채소라 그런지 확실히 수확이 더딥니다.


마지막으로, 무농약 텃밭 채소의 야심작, 브로콜리와 땅콩입니다.
풀이 많이 자라 제초를 해줘야 하는데 시간이 나질 않네요.

우리가 키우는 텃밭 채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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