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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고추 재배하는 방법과 방울 토마토 키우기 : 재작년까지 하우스와 밭농사를 했습니다. 주로 여름에 수확하는 작물인데요. 그거와 별개로 우리가 먹을 고구마나 참외, 호박, 가지, 수박, 상추, 콩, 깻잎, 배추…. 정말 심을만 한 건 다 심었습니다.

거기에 마당에서 자라고 있는 자두나무와 배나무, 앵두, 밤, 대추, 머루, 포도…. 이 정도면 한해가 풍족하지요. 5월ㆍ6월에만 부지런하면 한해가 편합니다.

아마 그때가 가장 바쁠 거에요. 오죽하면 대민지원도 이 시기에 나오고,
사라진 농번기도 이 시기였죠.


지금은 한가합니다. 심을 건 다 심었고, 이젠 벌레와 풀과 싸울 시기예요. 요즘은 가물어서 물이 문제라는데. 다행히(?) 우리는 3년 전에 농사를 그만둬 텃밭만 가꾸고 있네요. 밭은 작아도 네 식구 먹을 건 충분합니다.

딱 먹을 만큼이에요. 가지, 옥수수, 고구마, 수박, 참외…. 뭐 이런 겁니다. 왕년에 농사지었던 솜씨로 예쁘게 키우고 있어요.

저희가 먹는 거라 농약과 화학 비료는 절대 주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여기서 배우는 고추 재배하는 방법과 토마토 키우기는 텃밭에서 작게 짓는 분들을 위한 글 임을 명심하시고, 업으로 키우는 분은 무조건 전문적으로 배우셔야 합니다. 무농약과 유기농은 글로 설명해봤자 아무 의미 없습니다. 직접 겪고 배우면서 해야 해요.
농약 안주면서 고추 재배하는 방법

지금쯤이면 모종 심기는 끝났을 거예요. 근데, 지금 심어도 되는지 궁금하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됩니다.' 단지 수확량이 적을 뿐이지 충분히 먹을 수 있어요. 노지에서 키우면 빨간 꼬추는 세 물, 네 물까지 따는데요. 아마 두 물, 세 물은 딸 거예요. 제가 우박을 맞은 적이 있어서 알고 있습니다.

우박 맞은 작물 보러 가기
우박 맞고 살아난 채소들 보기


파종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나 보통 2월 초에서 2월 중순에 합니다.
그리고 4월 말에서 5월 초에 옮겨 심고요.

고랑은 넓고, 이랑은 높게 하면 탄저병과 같은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꼭 비닐 멀칭 해주시고,
대는 긴 거로 해주세요. 파는 곳에 가면 긴 것과 짧은 게 있는데, 긴 게 좋습니다.
또 고랑 사이는 부직포나 하다못해 박스때기라도 깔아서 풀이 자라지 않도록 해주세요.

대는 세 주에 하나씩 박아주시고, 줄은 3~4번으로 나눠 맵니다.



고춧잎 순은 원대가 세 갈래로 갈라지는 아랫부분만 따주시고,
이파리는 3~4개 정도 남겨주세요.

그리고 첫 꼬추는 따는 게 좋다는데,
저도 들은 거라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춧 모 아랫부위에 양파망 같은 망으로 감싸주면 병충해 예방에 효과가 좋습니다. 그런데 양파망은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다음은 병충해에 관련된 고추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이놈은 참 예민한 작물이에요. 이 만큼 손이 가는 작물도 드뭅니다. 한 사람이 키울 수 있는 양이 보통 500대라고 하죠. 이것도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해야 합니다.

먼저 탄저병 예방 법입니다.
물 20리터 기준으로 식초 150ml(6~7%식초)를 희석하여 주 1회 분무하고, 비 온 후에는 바로 분무합니다. 치료는 식초량을 180ml로 늘려주고, 거기에 매실 액기스 120ml와 심할 경우 과산화수소 125ml를 희석하여 주 1회 뿌려줍니다.

마찬가지로 비 온 후에는 바로 분무해주세요.



진딧물 잡기
우유가 좋다고 하여 뿌려줬더니 효과가 없었습니다.
트리오가 가장 좋고요. 희석은 350배 정도로 했습니다.

나방류 병충해 잡는 법

담배나방 같은 나방류 예방은 윗글을 참고하세요.
방울 토마토 집에서 키우기

토마토는 잘만 키우면 가을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잘 클 때는 2m가 넘게 자라더군요. 진짜 엄청 먹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듯이 원가지와 잎 사이에 순이 나오면 바로 따줘야 합니다. 그리고 식초와 매실을 비 온 후에 뿌려주고, 줄을 잘 매주세요. 무거운 작물이라 지지대와 줄이 중요합니다.



올해 심은 고구마와 옥수수,
수박과 쌈 채소입니다. 그나저나 가물어서 큰일이네요. 모두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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