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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가볼만한곳, 철원 계곡 캠핑장으로 훌륭한 안양골을 다녀와서…. : 아내의 친구가 철원에 놀러 왔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내의 친구 친정이 철원입니다. 놀러 온 게 아니고 쉬러 온 거지요. 하지만 아는 사람이라고는 저밖에 없는 이곳에 친구가 내려왔으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제가 눈치 백 단입니다.

그런 아내의 기쁨에 살짝 숟가락을 얹혀야 앞으로가 편합니다. 친구와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다 말하라 했습니다. 어디든 다 모셔다 드린다고….

철원 계곡 캠핑장,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포스트 메인

기름값 아까워하는 아내라 멀리 가봤자 철원이지만, 말은 제주도라도 모셔다 드릴 수 있다는 말투로 해야만 합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안양골을 가고 싶답니다.

안양골은 제가 몇 달 전부터 여름만 되면 처가댁과 꼭 같이 가자 했던 곳인데, 이렇게 아내 친구와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철원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한(?) 안양골은 철원 계곡 캠핑장中 아직 사람의 손이 덜 탄 곳이기도 합니다.

가까이 있는 담터계곡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지요. 담터 안 간 지가 몇 년이 됐는지.


사담은 이쯤에서 끝을 내고,

그럼 지금부터 철원 가볼만한곳中 하나인 안양골로 향하겠습니다.

※ 네비주소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철원 최대 도시, 철원의 명동, 철원의 허브 동송 시내입니다.
동송 시내에서 롯데리아를 지나 화지리 방향(도피안사 가는 길)으로 쭉쭉 올라갑니다.

철원 계곡 캠핑장 안양골 가는길_01

탱크저지선이 보이네요.
서행하시고….

100M 정도 더 가면,

철원 계곡 캠핑장 안양골 가는길_02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 깜빡이를 켜시고,
환경사업소 방향으로 좌회전합니다.

다시 쭉쭉~
2km 정도.

철원 계곡 캠핑장 안양골 가는길_03

독서당리 표지판이 보이면,
좌회전을합니다.

다시 쭉쭉….
2km 정도.

철원 계곡 캠핑장 안양골 가는길_04

군부대 앞에 갈림길이 보입니다.
여기서 좌회전을 해주셔야 합니다.

철원 계곡 캠핑장 안양골 가는길_05

군사 지역이라 훈련 중에는 통제를 할 수 있으니 평일은 자제하시고,
훈련이 없는 주말에 놀러 오시면 좋습니다.


철원 가볼만한곳, 철원 계곡 캠핑장 '안양골' 하류

비포장도로 되어있습니다. 돌도 많고, 사방에 작은 웅덩이가 깔려 있어 저의 승차감 좋은 BMW 봉고Ⅲ로 도 불안 불안합니다. 이 때문에 승용차로는 아래의 다리까지만 가시는 게 가정의 안녕과 평화에 이로울듯 싶습니다.

단, 자동차 하부에서 꽝꽝 소리가 나도 상관없으신 분은 올라가셔도 OK!

SUV는 거침없이 쭉쭉~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하류_01

첫 번째 다리는 안양골의 시작을 알립니다.
비록 상류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놀기에는 그럭저럭 놀만 하더군요.

저희도 아내 친구분의 아이가 있어 상류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놀았습니다.

하지만 다리 밑에 있는 바베큐 흔적과 버려진 철망은….
절대 안 추천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하류_02

슬슬 이곳도 담터처럼 평상이 보이네요.
(현재 1곳 공사 진행중)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하류_03

다리 위에서 찍은 계곡입니다.
유리조각이 있어 제가 다 치우고 왔습니다.

맨발은 위험합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 보겠습니다.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하류_04

100m 정도 올라가면 약간 오싹한 기운이 나는 곳이 있는데….

저도 이곳이 뭔지 모르겠네요.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하류_05

성벽? 둑?
아무튼, 이상한 곳임. 그리고 이곳 수심 생각보다 깊습니다.

제 키가 181.7cm인데 꼴락이라는….


혼자 보기 아깝고, 궁금하기도 해서 동영상을 찍어왔는데,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철원 가볼만한곳, 철원 계곡 캠핑장 '안양골' 상류

상류로 가보겠습니다. 첫 번째 다리를 지나 탱크저지선을 넘으면 이렇게 큰 공터가 보입니다. 군 트럭도 보이고, 컨테이너도 보이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군인 아저씨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날 잘못 잡은듯한데, 따로 붙잡지는 않더군요.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철원 계곡 캠핑장 상류_01

사진 왼쪽에 있는 빨간색 철조물이 공중전화박스(?)인지 궁금해서 찍어왔습니다.
사실 제가 군 면제라 감이 잡히지도 않고,

저렇게 많은 걸 보면 공중전화 박스는 절대 아닌 것 같은데….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철원 계곡 캠핑장 상류_02

저건 중학교 때 유격장 가서 해본 거 ㅋㅋㅋ

외줄타기?
저게 보이기 시작하면 안양골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철원 계곡 캠핑장 상류_03

물은 깨끗하고 찬데,
마땅한 그늘이 없어서 일단 패스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철원 계곡 캠핑장 상류_04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중간중간 작은 폭포 줄기도 보이네요.

잘알려지지 않은 계곡 안양골, 철원 계곡 캠핑장 상류_05

앗!!!

엄청나게 많은 남자….
물어보니 6사단 하계휴양 어쩌구 저쩌구 라는 데 한발 늦은 것 같습니다.

이곳이 명당자리인데….

저 많은 남자가 아내를 쳐다본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아올라 그냥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또 이 위로는 애마인 봉고3도 4륜이 아니라 올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궁금하기에 도보로 살짝 200m 정도만 올라가 보았습니다.

역시 계곡은 위로 올라갈수록 좋더군요.


감상은 동영상으로….
다음에 시간이 나면 등산도 할 겸 이쪽으로 한번 금학산을 가볼 생각입니다.






철원 계곡 캠핑장, 철원 가볼만한곳 '안양골'을 위한 당부의 말씀

중간중간 놀만 한곳에는 어김없이 이렇게 쓰레기가 모여있었습니다. 쓰레기봉투에 담아 이렇게 모아둔 것만 해도 감지덕지는 개뿔 절대 쓰레기는 꼭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버려진 쓰레기

나름대로 생각한다고 이렇게 모아둔 것 같은데 정말 악취가 심합니다.
바베큐 흔적, 버려진 철망, 다음에 와서 꼭 니 발에 박혔음하는 유리조각, 불에 그슬린 돌들….

정말 싫습니다.

당신이 버린 유리조각에 다음 해 당신의 아이가 다칠 수도 있습니다.
쓰레기는 꼭 집으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이상 철원 계곡 캠핑장으로 손색없는 안양골 후기였습니다.

추가, 담에 올릴 삼부연계곡인데…. 아쉽게도 사진이 다 날아갔습니다.
겨우 동영상 하나 건졌는데….

그냥 맛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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