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철원 계곡 추천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내대리 수영장 다녀왔어요. : 내대리는 본가가 있는 곳입니다. 초등학교 때만 해도 마을 중앙에 있는 개울에서 물놀이도 하고, 고기도 잡곤 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물이 더러워져 이젠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망가졌더군요.

그래도 위로 올라가면 깨끗한 편입니다.
제가 워낙에 눈이 높아서 보통사람이 가면 많이 깨끗한 축일 거예요.

아직 내대리는 그곳을 마을 상수도로 이용하고 있으니 절대 더러울 리가 없겠죠. 아무튼, 그곳에 수영장이 생겼습니다. 생긴지는 꽤 댔는데 가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철원 계곡 추천, 내대리 수영장 메인

사실 어제 다슬기 축제를 다녀왔는데,

거기 수영장 물로 강물을 퍼왔는지 엄청나게 더러웠거든요. 그래도 좋다고 노는 조카들을 보면서, 이럴 거면 차라리 내대리 수영장을 갈 걸 했는데 그렇게 흘린 말이 오늘 이렇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단 괜찮더군요.
수영장 물도 당연히 깨끗하고요. 평상도 있고, 음식도 팔았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철원 계곡 추천 내대리 수영장 오시는 길

내대리 수영장은 철원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이라 아마 다들 생소할 겁니다.
수영장은 그냥 시설이고, 원래 명칭은 웃골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내대리 수영장 가는 길_01

※ 네비 주소: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

마을에 오셔서 그냥 지나가는 사람에게 수영장 어디냐고 여쭤보면 친절하게 알려줄 겁니다. 내대리는 아직 시골 인심이에요. 품앗이도 있고 마을의 모든 경·조사도 함께하거든요.

수영장 모른다고 하면 그냥 '웃골'이 어디냐고 여쭤보세요.
웃골 모르면 내대리 사람 아닙니다.근데, 사람이 별로 없는 작은마을이라….

혹시나….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면 아래의 사진 좀 보셔야 할 거예요.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내대리 수영장 가는 길_02

내대리 초입에 있는 다리인데,

다리를 건너지 마시고 주황사쪽으로 쭉 올라가세요. 저기 사진에 화살표 보이시죠?
다리에서 500M 정도만 올라가면 됩니다. 참고로 중간에 비포장으로 되어 있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내대리 수영장 가는 길_03

쭉쭉 가다 보면 저렇게 수영장이 하나 보입니다.
사진이 지워져서 로드뷰 사진을 따왔네요.

현재는 시설이 좋아졌습니다.






철원 계곡 추천!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내대리 수영장 스케치

수영장으로 들어가는 다리입니다.

이곳에서 담배들 자주 피우던데, 아가리 찢어 놓으려다가 그냥 눈 깔고 지나갔습니다. 여기서 절대 담배 피우지 마세요. 아이들도 많이 지나가고, 바로 옆에 아이들 수영장이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내대리 수영장 현장 스케치_01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 다리 위쪽이 전부 계곡입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깨끗한 물이 나오는데,
물놀이 좀 하시려면 이곳이 좋을 거예요.

더 깨끗한 곳에서 놀고 싶다면 주황사 위쪽으로 올라가세요.
구글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웃골'이 나옵니다.

너무 올라가시면 귀신 나와요.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내대리 수영장 현장 스케치_02

참고로 수영장은 무료인데,
수영장 주위에 있는 평상이 유료입니다.

평상 하나 빌리는데 3만 원씩이나 하네요. 마을을 위해 쓰인다는데 확인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평상비가 아까우시면, 그냥 옆 계곡에서 자리 잡으시고, 수영장만 이용하셔도 돼요.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내대리 수영장 현장 스케치_03

저희는 그냥 5만 원짜리 백숙 하나 시키고 온종일 놀았습니다.
술이랑 안줏거리는 마트에서 사고요. ^^

백숙 맛은 그냥 보통.
그냥 평범한 백숙 맛입니다. 그래도 닭은 토종닭임.

아내 말로는 겉절이는 엄청 맛있다고 하네요.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내대리 수영장 현장 스케치_04

물은 하루에 한 번 갈고, 상류 계곡 물이라 그런지 깨끗한 편입니다.
수심은 120cm~30cm 정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내대리 수영장 현장 스케치_05

이렇게 어린아이들을 위한 미니 풀장도 있고.

느낀 건, 그냥 편하다는 것? 평범 그 자체임.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장소? 실제로 두 조카가 입술이 시퍼레질 때까지 무지막지하게 놀았습니다. 놀고 백숙먹고, 놀고, 김치전 먹고, 놀고 케익 먹고, 놀고, 먹고, 무한반복….

무려 7시간이나 넘게 놀다 왔네요. 덕분에 저희는 술 꽐라가 되고….

아참!!
안에 작은 매점이 하나 있는데, 가격은 권장소비자가격으로 받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또 다른 철원 계곡 추천 천정지역 '안양골' 보러가기
· 철원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려드려요
댓글